무료 운세와 심리테스트
심리테스트와 심리검사는 무엇이 다른가요?
만드는 절차가 다릅니다. 검사는 통계로 검증한 도구이고, 테스트는 재미로 만든 콘텐츠예요.
자세히
심리검사는 절차가 정해져 있습니다. 무엇을 재려는지 정의하고, 문항을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시행해 그 문항이 실제로 그것을 재는지 통계로 확인합니다. 같은 사람이 다시 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지, 다른 방식으로 잰 것과 결과가 맞아떨어지는지도 검증해요. 이 과정을 거친 도구만 검사라고 부릅니다.
심리테스트는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축을 정하고 문항을 쓰고 결과를 나누면 끝이에요. 그래서 같은 사람이 다시 해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고, 유형의 이름과 설명도 만든 사람이 정한 것입니다. 이것이 잘못이라는 뜻이 아니라, 애초에 다른 목적으로 만든 물건이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둘을 구분하지 않고 쓸 때 생깁니다. 재미로 만든 테스트 결과를 자기 성격의 확정된 진단처럼 받아들이거나, 그것으로 남을 판단하는 경우예요. 실제로 이 결과를 이유로 사람을 뽑거나 관계를 정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 도구가 무엇을 근거로 만들어졌는지 밝히고 있는지 보면 됩니다. 검증 절차를 밝힌 도구는 대개 그것을 설명하고, 재미로 만든 콘텐츠는 그렇다고 말합니다. 아무것도 밝히지 않으면서 전문적인 인상만 주는 쪽이 가장 조심할 대상이에요.
그리고 마음이 정말로 힘들 때는 테스트가 답이 되지 않습니다. 잠이 오래 안 오거나 일상이 무너질 정도라면 그것은 콘텐츠로 다룰 일이 아니라 전문가와 이야기할 일이에요. 재미로 보는 것과 도움을 구하는 것을 섞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테스트를 만드는 쪽에서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선도 있습니다. 유형끼리 내용이 겹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여덟 유형을 만들어 두고 설명이 사실상 같은 말이면, 어떤 답을 골라도 맞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것이 바넘 효과에 기대는 가장 흔한 방식입니다. 반대로 유형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면 자기 결과가 아닌 유형을 읽었을 때 안 맞는다고 느끼게 되고, 그것이 오히려 정직한 설계입니다.
| 심리검사 | 심리테스트 | |
|---|---|---|
| 만드는 절차 | 정의·문항 개발·통계 검증 | 축을 정하고 문항을 씀 |
| 다시 해도 같은가 | 확인함 | 확인하지 않음 |
| 쓰는 곳 | 임상·연구·평가 | 재미와 대화거리 |
헷갈리기 쉬운 것
널리 알려진 유형 검사를 심리검사와 같은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중에는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거나 학계에서 신뢰도를 두고 논쟁이 있는 것도 있어요. 이름이 알려진 것과 검증된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반대로 심리테스트라고 해서 아무 값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이야기를 꺼내는 계기로는 충분히 쓸모가 있고, 그 목적에 맞게 쓰면 됩니다.
우리 결과에서는 어디에 쓰이나
운세편의점의 심리테스트에는 검사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애착유형처럼 심리학에서 쓰는 용어도 결과 화면에 넣지 않아요. 재미로 만든 콘텐츠를 전문적인 진단처럼 보이게 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대신 유형마다 서로 다른 축을 재도록 설계하고, 네 테스트의 유형이 서로 겹치지 않는지 만들 때마다 대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