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편의점 읽을거리

운세편의점에 대해

왜 건강과 투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나요?

사람이 실제로 다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운세로 답할 수 없는 것을 답하는 척하지 않으려고 정한 원칙입니다.

자세히

건강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사주나 타로로 몸 상태를 알 수 있다는 근거가 없고, 그것을 믿고 병원에 가는 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결과가 생깁니다. 어디가 약하다는 말 한 줄이 실제로 사람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 결과에는 몸이나 병에 대한 판단을 넣지 않습니다.

돈에 대해서는 조금 다릅니다. 재물의 흐름을 보는 상품은 있어요. 다만 무엇을 사라거나 언제 팔라거나 얼마를 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투자 조언이고, 자격 없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면서 근거도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돈을 대하는 습관과 올해 어떤 종류의 지출과 수입이 눈에 들어오기 쉬운지를 다룹니다.

법률 문제도 같습니다. 소송의 승패나 계약의 유불리를 운세로 판단하지 않아요. 그것은 사실관계와 법에 달린 일이지 여덟 글자로 정해지는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표현 자체에도 규칙을 둡니다. 무엇이 꼭 이루어진다거나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 식의 단정을 쓰지 않아요. 이런 문장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읽는 사람이 그 말에 기대어 잘못된 결정을 하게 만듭니다. 이 규칙은 사람이 매번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 검사로 걸러집니다.

이 원칙 때문에 못 하는 것도 있습니다. 언제 결혼하는지, 어느 회사에 붙는지처럼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시원한 답을 드리지 못해요. 그런 답이 필요하시면 저희 결과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다만 확실하지 않은 것을 확실한 것처럼 적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원칙이 상품을 고르는 데도 영향을 줍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제라도 다룰 수 없다고 판단하면 만들지 않았어요. 건강운이 대표적이고, 부적이나 개운 물품처럼 무엇을 사면 운이 바뀐다는 종류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근거를 댈 수 없는 것을 팔지 않는다는 기준을 두었기 때문이고, 그래서 만들 수 있었던 상품의 수가 줄었습니다.

다루는 것과 다루지 않는 것
다룹니다다루지 않습니다
성향과 강점병이나 몸 상태
돈을 대하는 습관무엇을 사고 팔지
시기의 성질특정 날짜와 성패
관계에서의 패턴결혼 시기, 상대의 정체

헷갈리기 쉬운 것

이런 원칙을 두면 겁이 많아 보인다거나 자신이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무엇이든 답해 주는 쪽이 오히려 위험합니다. 답할 수 없는 것에 답하려면 지어내야 하고, 지어낸 말이 사람의 결정을 바꾸면 그 결과는 읽은 사람이 감당하게 되니까요. 무엇을 못 하는지 밝히는 것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말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결과에서는 어디에 쓰이나

이 원칙은 상품을 고를 때부터 적용했습니다. 건강운은 아예 상품으로 만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결과를 만드는 지침마다 쓰지 않을 표현을 적어 두고, 만들어진 글에 그 표현이 들어갔는지 자동으로 검사합니다. 이 사전의 글에도 같은 검사를 적용하고 있어요. 화면마다 재미로 보는 콘텐츠라는 안내를 두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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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 콘텐츠입니다. 의료·법률·투자 판단에 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