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편의점 읽을거리

타로를 읽는 법

역방향은 반드시 나쁜 뜻인가요?

아닙니다. 같은 뜻이 안으로 향하거나 아직 덜 익었거나 지나쳤다는 뜻으로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히

역방향은 카드가 거꾸로 놓인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을 읽는 방식은 하나가 아니에요.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정방향의 뜻이 막히거나 안으로 향한다고 보는 방식입니다. 밖으로 나가야 할 힘이 안에 머무는 상태로 읽는 것이죠.

두 번째는 정도의 문제로 읽는 방식입니다. 그 카드의 성질이 모자라거나 지나치다고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참고 다스리는 힘을 뜻하는 카드가 역방향이면, 힘이 없다는 뜻일 수도 있고 눌러 담다가 터지기 직전이라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함께 나온 카드와 질문으로 정합니다.

세 번째는 시간으로 읽는 방식입니다. 아직 시작되지 않았거나 이미 지나갔다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역방향이 나왔다고 해서 그 카드의 뜻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그 자리에 있지 않다는 뜻이 됩니다.

역방향을 아예 쓰지 않는 방식도 있습니다. 카드를 항상 정방향으로 놓고 함께 나온 카드들의 조합으로만 읽는 거예요. 어느 쪽이 옳다기보다 읽는 사람이 어떤 규칙을 쓰느냐의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 정한 규칙을 그 자리에서 바꾸지 않는 것이에요.

역방향을 쓸지 말지는 시작하기 전에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를 섞는 방식부터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역방향을 쓰려면 섞을 때 일부러 방향을 뒤집어 주어야 하고, 쓰지 않기로 했다면 방향을 맞춰 정리합니다. 중간에 규칙을 바꾸면 그 자리에서 나온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워집니다. 규칙을 먼저 정하고 그대로 지키는 것이 읽는 사람에게도 보는 사람에게도 공평합니다.

역방향을 읽는 세 가지 방식
방식어떻게 읽나
방향밖으로 갈 힘이 안으로 향함
정도모자라거나 지나침
시간아직 아니거나 이미 지나감

헷갈리기 쉬운 것

역방향이 정방향의 반대라고 단순하게 뒤집어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읽으면 이상해지는 카드가 많아요. 예를 들어 바닥까지 갔음을 뜻하는 카드의 역방향을 반대로 읽으면 아주 좋은 뜻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회복이 시작된다는 정도로 읽습니다. 그리고 역방향이 많이 나오면 나쁜 점괘라는 이야기도 근거가 없어요. 섞고 뽑는 방식에 따라 역방향의 비율은 얼마든지 달라집니다.

우리 결과에서는 어디에 쓰이나

운세편의점의 유료 타로는 카드의 방향을 따로 뒤집지 않습니다. 이용자가 고른 카드를 정방향으로 놓고, 그 카드가 어느 자리에 놓였는지와 다른 카드와의 조합으로 읽어요. 방향을 쓰지 않는 대신 자리의 뜻을 분명히 정해 두는 방식입니다. 카드 사전에는 정방향과 역방향을 모두 적어 두었는데, 다른 곳에서 뽑으신 결과를 찾아보실 때 쓰실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전의 역방향 설명은 나쁜 뜻의 목록이 아니라, 같은 힘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적는 방식으로 썼습니다. 읽고 나서 겁이 나는 글이 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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